오늘의 아포리즘 (2022년 9월 3일 토요일) - 창조신앙의 본질 (질문 3-8)
오늘의 아포리즘 (2022년 9월 3일 토요일) - 창조신앙의 본질 (질문 3-8)
삼성 창업자 이병철 회장님의 기독교에 대한 24가지 질문에 대해서 답변을 하고 있습니다. 포괄적인 질문들이 많아서 질문을 세분화해서 답을 하고 있습니다.
3. 생물학자들은 인간도 오랜 진화과정이 산물이라고 하는데 신의 인간 창조와 어떻게 다른가? 인간이나 생물도 진화의 산물 아닌가?
3-8 하나님의 창조를 믿는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요?
창조신앙은 하나님께서 온 우주와 만물을 창조하셨고 보존하시며 피조물 모두를 돌보고 계시며 파괴된 창조의 질서를 회복시키고 계신다는 사실을 믿는 것입니다. 이신론의 주장처럼 하나님께서 일정한 법칙에 따라 움직이도록 세상을 만드신 후에 아무것도 관여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 만물의 법칙을 만드시고 세상은 분명 하나님께서 만드신 법칙에 따라 움직이지만 모든 것이 하나님의 법칙으로만 운영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때로 자연법칙을 뛰어넘는 초자연적인 능력으로 피조물들의 문제를 해결하시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자연법칙과 초자연적인 능력을 적절하게 사용하시면서 창조하신 세상을 돌보고 계십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대부분 하나님께서 만드신 자연법칙에 따라 움직이지만 때때로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개입으로 예상과 다른 결과를 낳기도 합니다.
이런 하나님의 섭리를 ‘신학대전’을 쓴 토마스 아퀴나스는 제1 원인과 제2 원인이라는 용어로 설명했습니다. 제1 원인이 초자연적이고 특별한 하나님의 개입이고 제2 원인이 자연의 법칙을 따라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종교개혁자 칼빈은 ‘자유사상가들의 논박’이란 논문에서 신의 섭리를 일반섭리, 특별섭리, 최고특별섭리로 구분했습니다. 일반섭리는 하나님께서 정해놓으신 자연법칙에 따라 섭리하시는 것을 뜻히고 특별섭리와 최고특별섭리는 특별하고 초자연적인 방법으로 역사에 개입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시고 세상이 일정한 법칙에 따라 저절로 움직이도록 창조하셨습니다. 그런 다음 하나님은 초자연적인 섭리로 역사에 개입하셔서 친히 창조하신 세상을 돌보고 보호하고 고치고 계십니다.
창조신앙은 단순히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사실만 믿고 인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창조신앙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지금도 세상을 돌보고 보호하고 고치고 계시다는 것을 믿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창조는 아직도 끝나지 않고 계속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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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셨을 뿐만 아니라 피조물들을 먹이고 입히고 돌보고 계신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또 하나님은 죄로 인해 망가지고 깨어진 세상을 치유하고 회복하고 구원하시기 위해 쉬지 않고 일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창조는 구원과 회복이란 이름으로 계속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마 6:30)
그는 목자 같이 양 떼를 먹이시며 어린 양을 그 팔로 모아 품에 안으시며 젖먹이는 암컷들을 온순히 인도하시리로다 (사 40:11)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과 그의 아내를 위하여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니라 (창 3:21)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시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