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포리즘 (2022년 9월 6일 화요일) - 생명 합성의 시대 (질문 4-2)
오늘의 아포리즘 (2022년 9월 6일 화요일) - 생명 합성의 시대 (질문 4-2)
삼성 창업자 이병철 회장님의 기독교에 대한 24가지 질문에 대해서 답변을 하고 있습니다. 4번째 질문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포괄적인 질문들이 많아서 질문을 세분화해서 답을 나누고 있습니다.
4. 언젠가 생명의 합성, 무병장수의 시대도 가능할 것 같다. 이처럼 과학이 끝없이 발달하면 신의 존재도 부인되는 것이 아닌가?
4-2 과학이 발달하면 생명 합성의 시대가 올까요?
성경의 대답과 목사인 저의 대답은 같습니다. 그런 시대는 오지 않습니다. 인간이 인공적으로 생명을 합성하여 새로운 생명체를 만드는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습니다.
1982년에 개봉한 영화 ‘블레이드 러너(Blade Runner)’는 유명한 감독인 리들리 스콧(Ridley Scott)의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2019년을 배경으로 생명 합성을 통해 만들어진 ‘복제 인간’과 ‘실제 인간’ 사이의 갈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1982년 당시에는 36년 후면 복제 인간이 출현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2017년 영화 ‘블레이드 2049’가 새롭게 개봉되었습니다. 이 영화를 감독한 분은 ‘컨텍트’라는 우주 과학 영화를 만든 드니 빌뇌브(Denis Villeneuve)입니다. 이 영화는 2019년에 실현되지 못한 생명 합성을 통한 복제 인간이 2049년쯤에는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담겨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2010년 5월 21일 한 과학자가 생명 창조에 성공했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그분의 이름은 크레이그 벤터(J. Craig Vente)입니다. 그러나 벤터가 만들어냈다고 주장하는 것은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박테리아 세포였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세포도 전체가 아니고 세포에 들어가는 유전체, 곧 게놈(genome)을 합성했던 것입니다. 이름은 ‘미코플라스마 라보라토리엄(Mycoplasma laboratorium)’입니다.
벤터의 연구팀은 자연상태의 박테리아 게놈을 모방한 ‘합성게놈’을 만들었습니다. 그것을 거부반응이 일어나지 않도록 제어하면서 박테리아 세포에 집어넣어 그것이 ‘자연게놈’처럼 작동하는 사실을 확인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을 생명 창조라고 부르는 것은 너무나 과장된 표현입니다.
벤터는 자신의 연구 성과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새로운 산업혁명을 일으킬 수 있을 정도로 잠재력이 큰 연구입니다. 이 연구의 성과를 응용하면 이산화탄소를 잡아먹는 박테리아, 에너지원을 생산하는 박테리아, 약용물질을 만들어내는 박테리아 등 다양한 종류의 인공 박테리아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이 말만 들으면 작은 박테리아 연구를 통해 미래에 멋진 일들이 일어날 것만 같습니다. 그러나 정말 인공 박테리아를 인간이 만들어낼 수 있게 된다면 멋진 일보다 상상을 초월하는 위험한 일들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영국의 생명윤리 감시 단체인 ‘진 워치(Gene Watch)’의 대표 헬렌 윌리스(H. Willis)는 BBC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경고를 했습니다.
“인공 박테리아가 자연계에 퍼졌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이것은 과학자들과 우리 모두 깊이 새겨들어야 할 경고입니다. 선한 목적으로 만든 박테리아라 할지라도 자연에 들어가서 어떤 합성과 작용을 할지 아무도 모릅니다. 또 인공 박테리아 합성 기술이 테러리스트들에게 들어가게 되면 인류에게 치명적인 해를 끼치게 될 것입니다.
생명 합성 기술은 명백하게 새로운 바벨탑을 쌓는 것입니다. 인간이 보기에 하늘은 그리 높아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탑을 높이 쌓으면 하늘에 닿을 수 있다고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나 막상 하늘은 인간이 보는 것보다 훨씬 더 높고 더 높습니다.
인간이 간단한 생명 합성 기술을 동원하여 창조주 흉내를 내다가 모두가 파멸의 길을 걸어갈 수도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하나를 제어할 수 없는 인간이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합성 바리러스를 만들어낸다면 그것은 지구의 종말을 앞당기는 계기로 작용될 것입니다. 합성 바이러스를 통해 인류가 무병장수의 시대를 맞이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 공멸의 길에 들어서게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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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지혜로우려면 언제나 겸손하게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해야 합니다. 동시에 더욱 겸손히 하나님을 인정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교만에 빠져 행하는 모든 결과는 우리 모두를 불행과 고통에 빠뜨립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기억하고 인간이 함부로 창조주 놀이를 하는 것을 그냥 방관해서는 안 됩니다. 인간은 절대 생명체를 창조하시는 하나님이 될 수 없습니다. 이 사실을 온전히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과학기술로 재앙을 만들지 않는 길입니다.
4 또 말하되 자, 성읍과 탑을 건설하여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였더니 5 여호와께서 사람들이 건설하는 그 성읍과 탑을 보려고 내려오셨더라 6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 무리가 한 족속이요 언어도 하나이므로 이같이 시작하였으니 이 후로는 그 하고자 하는 일을 막을 수 없으리로다 7 자, 우리가 내려가서 거기서 그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여 그들이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자 하시고 8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으므로 그들이 그 도시를 건설하기를 그쳤더라 9 그러므로 그 이름을 바벨이라 하니 이는 여호와께서 거기서 온 땅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셨음이니라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더라 (창 11:4-9)
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는도다 그들은 부패하고 그 행실이 가증하니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 (시 14:1)
진실로 그는 거만한 자를 비웃으시며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나니 (잠 3:34)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에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 (벧전 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