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포리즘 (2022년 5월 26일 목요일) - 사랑이 고갈됐을 때
오늘의 아포리즘 (2022년 5월 26일 목요일) - 사랑이 고갈됐을 때
고린도전서 13장은 사랑의 특징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사랑의 제일 큰 특징은 오래 참는다는 것입니다.
저는 차를 운전하면서 종종 와이퍼 끄는 것을 잊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아내는 바로 지적하지 않습니다. 한참 기다렸다가 와이퍼 좀 끄라고 말합니다. 아내의 눈에는 와이퍼가 계속 돌아가는 것이 처음부터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아내는 처음부터 그 사실을 지적하지 않습니다. 한참 기다렸다가 아내는 그 사실을 지적합니다. 아내가 지적하는 순간은 나를 향한 인내심이 바닥이 났을 때입니다.
누군가의 잘못을 지적하는 순간은 우리의 인내심이 바닥이 났을 때입니다. 그 순간 우리는 더는 내 마음에 들지 않는 상대방을 용납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 지적하는 말이 나오게 됩니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친절한 말을 하는 때는 우리의 인내심이 남아있을 때입니다. 그러나 인내심이 바닥이 나면 우리는 불친절해집니다. 사랑은 오래 참는 것입니다. 인내심이 고갈된 것은 곧 사랑이 고갈된 것입니다. 사랑이 고갈되면 눈에 거슬리는 것들을 더는 용납하지 못합니다. 그러면 지적하고 고치도록 지시형 언어를 쓰게 됩니다.
아내든 자식이든 누구든지 간에 잘못을 지적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는 상대방을 보지 말고 나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내 사랑의 우물이 고갈된 것입니다. 이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제가 좋아하는 기독교 작가 필립 얀시(Philip Yancey)가 시카고에 살 때 다녔던 교회의 담임목사는 빌 레슬리(Bill Lesile)입니다. 목회를 하는 목사들은 전부 경험하는 일이지만 레슬리 목사도 사역하다가 탈진하고 말았습니다. 그는 스스로 영적으로 고갈되어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는 더는 사람들에게 내어줄 것이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영적 회복을 위해 1주일 동안 진행되는 영성 수련회에 참여했습니다. 그는 자신을 담당하던 분에게 자신의 영적 상태를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담당자에게 깊은 위로를 기대했습니다. 그는 담당자가 이곳에서 영적인 휴식을 취하라고 말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담당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빌, 당신의 저수지가 말라버렸다면 당신이 할 일은 한가지뿐입니다. 더 깊이 파세요”
사랑이 고갈됐을 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오직 하나뿐입니다. 사랑의 우물을 더 깊이 파는 것입니다. 나를 지치게 하는 사람들이 문제가 아닙니다. 사랑의 그릇이 너무 작은 내가 문제입니다. 사랑이 고갈됐을 때는 성경을 더 깊이 공부하고 묵상하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배우면서 더 깊이 사랑의 우물을 파야 합니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시 1:3)
7 그러나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8 그는 물가에 심어진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 (렘 17:7-8)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 (골 3:14)
5 그러므로 너희가 더욱 힘써 너희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6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7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더하라 (벧후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