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포리즘 (2022년 4월 30일 토) - 방향 (제주 미술관 순례 – 왈종 미술관 1)

오늘의 아포리즘 (2022년 4월 30일 토) - 방향 (제주 미술관 순례 – 왈종 미술관 1)

시온 0 2203

오늘의 아포리즘 (2022430일 토) - 방향 (제주 미술관 순례 왈종 미술관 1)

 

2022425()-28()일까지 강화 남 지방 목사님들과 함께 제주도 퇴수회에 참석했습니다. 목사님마다 주제를 가지고 제주도를 다녔는데 저는 제주도에 있는 미술관을 다녀왔습니다. 26일 화요일 오전 왈종 미술관을 찾았습니다.

 

왈종 미술관을 찾기 전까지 저는 이왈종 화백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냥 재미있고 유쾌한 그림을 그리는 분으로만 알았습니다. 정방폭포 바로 옆에 있는 왈종 미술관은 조선 백자의 둥글고 정갈한 찻잔을 닮은 모양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밑 모양만 보면 둥근 모양이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이왈종 화백은 서귀포를 사랑하는 화가입니다. 그는 자신의 그림에 항상 서귀포 왈종이라고 씁니다. 그만큼 서귀포를 사랑하는 화가 이왈종은 1945년 경기도 화성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 몸이 약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께서 그를 농부로 키우는 것을 포기하셨습니다. 덕분에 그는 자신이 원하던 화가의 길을 갈 수 있었습니다. 그는 국전에서 문공부 장관상을 받는 등 젊은 화가로 일찍부터 주목을 받습니다. 1979년부터는 추계예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칩니다. 그런데 학생들을 가르치고 크고 작은 업무를 하다가 겨우 밤이 돼서야 그림을 그릴 수 있었습니다. 이런 삶에 회의를 느끼던 어느 날 그는 자신에게 이렇게 질문을 하게 됩니다.

 

이게 과연 내가 진짜 원했던 삶인가? 나는 지금 행복한가?”

 

이월종 화백은 이 질문으로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았습니다. 마음은 아주 분명하게 아니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는 교수를 그만두고 자신이 정말 하고 싶었던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제주도 서귀포로 내려오게 됩니다. 제주도에 내려온 그는 성공의 의미를 다시 정립합니다.

 

어느 날 서귀포 바다를 바라보면서 그림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그날은 파도가 심하게 치는 날이었습니다. 창밖으로 고기 배 하나가 파도를 헤치고 나가는 것이 보였습니다. 넘실거리는 파도에 배는 보였다 보이지 않았다 위태롭게 보였습니다. 그때 이월종 화백은 뚜렷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인간의 강인한 의지를 느꼈습니다. 그 순간 그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나는 어떤 목표로 삶을 살아야 할까? 나의 목표는 뭐지?”

 

그때 그의 마음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밥 세 끼 먹으면서 그림만 그릴 수 있다면 성공이다.”

 

그 후 그는 인생의 행복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는 복잡한 세상에서 행복해지려면 내 마음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들여다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그래서 그는 마음의 눈으로 본 세상을 그립니다. 그래서 그의 그림은 아주 자유롭습니다.

 

그의 그림에는 인간은 아주 작고 나무나 풀은 아주 큽니다. 큰 나무는 다양한 비유로 사용됩니다. 큰 나무 사이로 인간들의 다양한 활동이 나옵니다. 그것은 우리 인생이 서로 연결되어 있고 끊임없이 영향력을 주고받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그들과 대화를 나누며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내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우리는 그들과의 관계에 늘 영향을 받으며 삶을 살아갑니다. 내가 만난 사람들의 말에 용기를 얻기도 하고 때로는 실망하거나 좌절하기도 합니다. 이런 인생에서 방향을 바로 잡으며 삶을 살려면 내 영혼을 정직하게 들여다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영혼을 들여보는 시간, 영혼의 소리를 듣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마음의 시간을 지키지 않으면 우리는 수많은 사람과 복잡하게 얽힌 관계에서 깊은 혼돈에 빠져서 허우적거리게 될 것입니다. 거기서 길을 찾으려면 반드시 영혼의 소리를 듣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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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믿는 사람에게는 정직하게 자신의 영혼을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과 만나는 기도의 시간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영을 정직하고 진실하게 변화시켜주실 때 우리는 비로소 탐욕과 허영을 걷어내고 나의 죄와 어둠을 볼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 용서의 은혜를 구하게 되고 비로소 눈이 열려 내가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게 됩니다.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설 때 우리는 길을 찾게 되고 인생의 방향을 바로 잡게 됩니다. 그럴 때 우리 영혼은 병들지 않고 건강해지며 풍성한 은혜와 복을 누리는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51;10)

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정직하여도 여호와는 마음을 감찰하시느니라 (21:2)

 

내 아들 솔로몬아 너는 네 아버지의 하나님을 알고 온전한 마음과 기쁜 뜻으로 섬길지어다 여호와께서는 모든 마음을 감찰하사 모든 의도를 아시나니 네가 만일 그를 찾으면 만날 것이요 만일 네가 그를 버리면 그가 너를 영원히 버리시리라 (대상 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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