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포리즘 (2022년 5월 4일 수요일) - 우선순위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학생회 부흥회에서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는 학생회 회장이었습니다. 부흥회 후에 그는 여러 사람 앞에서 자신의 죄를 이렇게 회개했습니다.

“저는 학생회 회장이지만 몰래 술도 먹고, 담배를 피웠습니다. 또 좋지 못한 친구들과도 어울려 다녔습니다. 제 잘못을 진심으로 회개합니다. 앞으로 나쁜 친구들과의 관계를 끊고 새로운 삶을 살겠습니다.”

이 고백 후에 이 학생은 학교와 교회에서 모범적인 삶을 살려고 노력했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이 학생은 고 3이 되었습니다. 한약 약재상을 크게 하던 부모님은 이 학생이 한의대에 들어가길 간절히 원했습니다. 그래서 고 3이 되자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이런 충고를 하게 됩니다.

“지금 다니는 교회는 너무 머니 집 가까운 교회에 가서 예배만 드리고 나머지 시간은 열심히 공부해라.”

이 학생은 믿음의 친구들이 있는 교회를 떠나고 싶지 않았지만, 부모님의 간절한 소망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집 가까운 새로운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믿음을 잃지 않기 위해 열심히 주일 예배에 참석했지만,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새로운 교회는 그에게 은혜도 재미도 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차츰 주일 예배를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나중에는 아예 교회에 나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외로웠던 학생은 옛날에 만나던 나쁜 친구들과 다시 어울려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술도 먹게 되었고 다시 담배도 피우게 되었습니다. 한의대 입시는 떨어졌고 겨우 지방대학 토목공학과에 입학했으나 공부에는 전혀 흥미가 없었습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었던 부모님은 이 학생을 미국으로 유학을 보냅니다. 한국에 그냥 두면 나쁜 친구들과 어울려 시간만 낭비할 것이 뻔했기에 그렇게 한 것입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어떤 꿈도 목표도 없던 학생이 미국에 간다고 갑자기 뚜렷한 목표로 공부를 열심히 할 리가 없었습니다.

미국에 간 학생은 미국에서도 나쁜 친구들과 어울려 다녔습니다. 미국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술 먹고 담배를 피울 뿐만 아니라 마약과 도박에도 손을 댔습니다. 그는 도박으로 3,700만 원에 달하는 빚을 지게 됩니다. 도박 빚에 쪼들리게 된 학생은 아버지께 집을 갚아 달라고 부탁했지만, 아버지는 크게 분노하며 당장 한국으로 들어올 것을 명령합니다.

도박 빚을 갚을 방법이 없게 된 학생은 부모님 몰래 한국으로 들어옵니다. 그는 도박 빚을 갚기 위해 부모님의 집에 몰래 들어와서 돈을 훔치기로 계획을 세웁니다. 그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서 등산용 칼과 휘발유를 준비합니다. 그런 다음 부모님의 집에 몰래 들어갔지만, 부모님께 들키고 맙니다.

그는 가지고 간 칼로 아버지를 40군데 이상 찔러서 살해합니다. 피가 묻은 옷을 벗어버리고 증거를 없애기 위해 집에 불을 지릅니다. 이 때문에 다른 방에서 자고 있던 초등학교에 다니던 사촌 동생이 질식사로 죽게 됩니다.

이 모든 일을 저지른 학생의 이름은 박한상입니다. 1995년 8월 25일 대법원은 박한상에게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그는 현재 사형수로 교도소에 수감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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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상의 이야기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듭니다. 부모는 자녀교육의 목표를 뛰어난 자녀가 아닌 진실한 자녀에 두어야 합니다. 자녀를 진실한 사람이 되게 하려면 제일 먼저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살아계신 것을 아는 사람은 진실한 삶을 살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시 51:10)

10 너희로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며 또 진실하여 허물 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고 11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기를 원하노라 (빌 1:10-11)

1 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들이 가깝기 전에 2 해와 빛과 달과 별들이 어둡기 전에, 비 뒤에 구름이 다시 일어나기 전에 그리하라 (전 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