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포리즘 (2022년 4월 20일 수요일) - 전도의 핵심

2022년 고난주간과 부활주간을 지나면서 2주간의 특별새벽기도회를 드렸고 수요예배 때 2회에 걸친 예수 영화를 상영했습니다.

총 2시간 8분의 상영시간을 가진 영화 ‘예수(Jesus)’는 누가복음을 기초로 해서 대학생선교회(C.C.C)에서 만든 영화입니다. 대학생선교회를 만든 빌 브라이트는 영화를 통한 복음전파를 생각해냈습니다. 그래서 9년간의 준비를 거쳐서 1979년에 예수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이 영화는 1981년 필리핀 타갈로그어로 더빙되기 시작해서 2018년을 기준으로 약 1,620개의 언어로 더빙 또는 자막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우리 교회는 수요예배 때 한국어로 더빙된 예수 영화를 2주에 걸쳐서 1시간씩 나눠서 봤습니다. 우리 교회에서 상영된 예수는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새롭게 출시된 것입니다. 이 영화는 오래된 영화지만 복음전파용으로 만들어졌기에 많은 부분에서 특별함이 있었습니다. 우선 누가복음을 세밀하게 연구하고 분석하여 최대한 성경 원문을 훼손하지 않으려고 노력한 점이 큰 감동이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예수 영화는 역사적인 배경을 기초로 해서 많은 부분에서 각색하는데 영화 예수는 성경 내용을 거의 바꾸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누가복음을 영상으로 읽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 점이 성경을 귀하게 여기고 성경에 기초한 복음을 전한다는 의미에서 가치 있게 여겨졌습니다.

영화 전체를 보면서 제게 제일 감동적이었던 부분은 마지막 부분이었습니다. 누가복음에서는 전도를 회개를 전파하는 것으로 소개했습니다. 이미 잘 알고 있었던 부분인데 영상으로 보니 더욱 큰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누가복음 24장 47절입니다.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으니 (눅 24:47)

누가복음에서는 복음을 전하는 것이 수학 공식과 같은 복음이 아니라 회개를 전파하는 것입니다. 내가 복음을 받아들이고 어떤 부분에서 달라지고 변화되었는지를 증언하는 것이 바로 복음전파였던 것입니다. 나를 변화시킨 복음, 나를 달라지게 만든 복음, 나를 새롭게 한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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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복음을 받아들이고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습니까? 나를 변화시키지 못한 복음은 복음이 아닙니다. 나를 달라지게 만들지 못한 복음은 복음이 아닙니다. 우리가 전해야 할 복음은 나를 변화시킨 복음입니다. 내가 복음을 만나서 어떻게 달라졌고 무엇이 달라졌는지를 전하는 것이 바로 복음전파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오늘날 복음전파는 수학 공식을 전하는 것처럼 딱딱하고 메마르기 그지없습니다.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복음으로 내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나를 변화시키지 못한 복음을 다른 사람에게 소개하고 전하는 것은 어딘가 순서가 잘못된 것 같습니다.

다시 우리가 나를 변화시킨 복음을 전하는 날이 속히 오길 고대합니다. 이 땅의 교회가 복음을 알고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아무것도 달라지거나 변화되지 못한 부끄러운 모습을 버리고 복음으로 진짜 변화되는 아름다운 모습을 갖게 되길 소망합니다. 그래서 복음이 나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눈물로 고백하는 뜨거운 복음전파가 속히 이루어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코로나 이후 곧 그렇게 복음을 전하는 교회와 성도들이 이 땅에 많이 세워지길 기도합니다.

그러므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마 3:8)

이 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 (마 4:17)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행 2:38)

그러므로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 함을 받으라 이같이 하면 새롭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를 것이요 (행 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