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포리즘 (2022년 5월 1일 주일) - 조화 (제주 미술관 순례 – 왈종미술관 2)

오늘의 아포리즘 (2022년 5월 1일 주일) - 조화 (제주 미술관 순례 – 왈종미술관 2)

시온 0 1661

오늘의 아포리즘 (202251일 주일) - 조화 (제주 미술관 순례 왈종미술관 2)

 

2022425()-28()일까지 강화 남 지방 목사님들과 함께 제주도 퇴수회에 참석했습니다. 26일 화요일 오전 서귀포 장방폭포 옆에 있는 왈종 미술관을 찾았습니다.

 

이왈종 화백의 그림은 자연에서 깨닫고 배운 것을 그림에 담은 것이 많습니다. 그가 자연을 관찰하면서 깨닫고 배운 것은 아름다운 질서와 조화를 이루는 것입니다. 그는 자신도 그런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삶을 살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그림을 담고 있습니다. 그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한번은 길가 잡초를 들여다보았습니다. 그런데 질서정연해요. 우거진 나무들도 부딪칠 거 같은데 서로 다치게 하지 않아요. 그걸 보고 식물도 자기 관리를 잘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오직 인간만 만나면 싸우고 미워하고 그렇잖아요. 서귀포는 1년 내내 꽃이 핍니다. 목단, 장미와 같이 화려한 꽃뿐만 아니라 아주 작은 꽃들도 많습니다. 그런 작은 꽃들도 돋보기로 들여다보면 완벽하게 질서를 가지고 있습니다. 크나 작으나 모두 자기 위치에서 자기 역할을 다 하는 겁니다.”

 

이왈종 화백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삶을 꿈꿉니다. 그 꿈이 그대로 그림이 녹아 있습니다.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 거대한 나무 아래 작은 인간이 삽니다. 인간은 스스로 잘난 척하지 말고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나무에게 조화를 이루며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 그림에 담겨 있습니다.

 

그러나 이왈종 화백이 꿈꾸고 소망하는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삶은 단순히 깨닫고 아는 것으로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조화를 이루는 삶을 살려면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 훈련의 핵심은 하나님께 마음을 열고 하나님의 법에 순종하는 훈련을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은 오케스트라 지휘자에게 연주자들이 순종하는 것과 같습니다. 온 우주만물을 창조하시고 섭리하시고 다스리고 계시는 하나님께 순종할 때 우리는 하나님과 이웃과 자연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이 사실을 명확하게 보여준 인물이 프랭크 루박(Frank C. Laubach)입니다. 필리핀 민다나오 섬에서 사역하던 선교사였던 루박은 온 우주 만물의 지휘자이신 하나님의 뜻에 자신의 말과 생각과 행동을 맞추는 훈련을 하게 됩니다. 그는 하루 종일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삶을 살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심한 불만을 느낍니다. 그래서 15-30분마다 하나님께 이렇게 질문하는 삶을 훈련합니다.

 

아버지 하나님! 제가 무슨 말을 하기를 원하십니까? 지금 이 순간 어떻게 행하기를 원하십니까?”

 

그는 15-30분마다 이 질문을 하며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그 뜻에 자신의 삶을 비추어 보며 그 뜻에 자신의 말과 생각과 행동을 복종시키는 삶을 훈련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훈련의 과정을 일기에 기록합니다. 그 기록을 아들이 책으로 출판했는데, 그 책이 프랭크 루박의 편지입니다. 이 책의 원제목은 현대 신비주의자의 편지(Letters by a Modern Mystic)‘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마음의 초점을 맞추고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는 훈련을 시작한 지 3개월 만에 그는 완벽한 조화를 삶에서 체험하게 됩니다. 193031일 일기입니다.

 

주변 사람들이 나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전에는 도무지 극복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장애물들이 마치 신기루처럼 사라지고 있습니다. 나를 의심하거나 무시했던 사람들이 나와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마치 오케스트라와 화음을 이루지 못하는 바이올린 연주자였던 내가 마침내 전체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기분이 듭니다.”

 

이왈종 화백이 꿈꾸고 소망했던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삶은 하나님의 뜻에 삶의 초점을 맞추고 하나님의 뜻에 마음과 생각과 행동을 복종시키는 훈련을 통해서만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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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삶을 간절히 소망합니다. 가정에서 부부 사이에, 부모와 자녀 사이에, 친구들 사이에, 교회 교우들 사이에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길 원합니다. 이런 조화를 이루는 삶을 살려면 누가 지휘자인지를 바로 알아야 합니다.

 

나는 지휘자가 아닙니다. 내가 내 뜻대로 남편을 바꾸려고 하고 아내를 바꾸려고 해서는 아름다운 조화를 이룰 수 없습니다. 내가 내 뜻대로 자녀들을 바꾸려고 해도 결과는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누가 지휘자인지를 아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의 지휘자는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려면 나부터 하나님의 뜻에 복종해야 합니다. 내가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고 나머지는 전부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그러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삶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가장 큰 장애물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지휘자를 무시하고 내 멋대로 하는 내가 바로 장애물입니다. 그 장애물부터 제거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꿈꾸는 조화를 이루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1:7)

 

그러므로 너희는 크게 힘써 모세의 율법 책에 기록된 것을 다 지켜 행하라 그것을 떠나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23:6)

 

요시야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여 그의 조상 다윗의 모든 길로 행하고 좌우로 치우치지 아니하였더라 (왕하 22:2)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네 발을 악에서 떠나게 하라 (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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