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포리즘 (2022년 6월 27일 월요일) - 창조주에 대한 오해 (질문 2-5)

오늘의 아포리즘 (2022년 6월 27일 월요일) - 창조주에 대한 오해 (질문 2-5)

시온 0 1598

오늘의 아포리즘 (2022627일 월요일) - 창조주에 대한 오해 (질문 2-5)

 

삼성 창업자 이병철 회장님의 기독교에 대한 24가지 질문에 대해서 답변을 하고 있습니다. 포괄적인 질문들이 많아서 질문을 세분화해서 답을 하고 있습니다. 아포리즘을 읽는 분 중에도 관련된 질문이 생기시면 밑에 댓글로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2. 하나님은 우주 만물의 창조주라는데 무엇으로 증명할 수 있습니까?

 

2-5 우리는 왜 성경과 다른 하나님의 이미지를 갖게 되었는가?

 

중세 신학자 토마스 아퀴나스는 하나님을 거대한 바다에 비유했습니다. 아퀴나스는 하나님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그 자체 안에 전체를 내포하며 무한하고 무규정적 실체의 거대한 바다...”

 

성경이 증언하는 창조주 하나님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존재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영원하시고 어디에나 계십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은 하나님을 특정한 시간과 공간에 계시는 분으로 오해를 합니다. 이런 오해를 갖게 만든 대표적인 이유는 르네상스 시대의 성화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르네상스 시대 화가인 미켈란젤로가 성 시스티나(St. Sistina) 성당 천장에 그린 천지창조에 나오는 하나님은 하얀 수염을 가지고 근엄한 표정을 짓고 계신 노인입니다. 이 노인이 많은 사람의 머리에 심어진 하나님의 이미지입니다. 그런데 이런 모습의 하나님은 성경이 증언하는 창조주 하나님이 아닙니다. 정확히 말하면 이 노인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들의 왕 제우스입니다.

 

르네상스 시대의 화가들은 그리스와 로마의 정신과 문화를 되살리려고 노력했던 사람들입니다. 르네상스의 문을 연 시인 단테가 쓴 신곡에서 신은 여호와 하나님이 아닙니다. 로마의 신인 주피터(Jupiter)입니다.

 

르네상스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은 성서 이야기를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들로 표현을 했습니다. 여호와는 제우스로, 아담과 예수님은 아폴론으로,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는 아프로디테로 그렸습니다. 라파엘로는 성경의 그림을 그리기 위해 제자들을 아테네로 보내서 그리스도 조각상들을 스케치해 오게 했습니다.

 

미켈란젤로가 성 시스티나(St. Sistina) 성당 앞면 벽에 그린 최후의 심판에 등장하는 예수님은 짧은 갈색 머리에 수염이 없는 청년의 모습입니다. 당시 일반적인 예수님의 모습은 금발에 수염을 기른 모습인데 최후의 심판에 등장하는 예수님의 모습은 전혀 다릅니다. 이 그림에서 예수님을 아폴론의 모습으로 그렸기 때문입니다.

 

르네상스 시대 많은 화가가 그리스 로마 신화에 영향을 받아서 창조주 하나님을 인간의 모습으로 그렸습니다. 인간과 같이 시간과 공간에 철저하게 제한을 받으시는 하나님의 모습으로 그림을 그린 것입니다. 이것이 많은 분에게 성경이 증언하는 하나님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게 만들었고, 하나님을 피조물처럼 시간과 공간에 제한을 받는 인간과 비슷한 어떤 존재로 오해하게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이 증언하는 하나님은 형체가 없는 영이십니다. 하나님은 형체가 없으시고 남자도 여자도 늙은이도 젊은이도 아닙니다. 하나님은 다양한 모습으로 자신을 나타내셨지만, 그 어떤 모습도 진짜 하나님이 모습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진짜 모습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왜 하나님의 진짜 모습을 본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까? 하나님은 무한하고 영원하며 눈으로 볼 수 없는 영으로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중세 신학자 어거스틴(Augustine)은 하나님에 대해 이렇게 단언했습니다.

 

네가 하나님을 파악하지 못한다는 것이 뭐 놀라운 일인가? 만일 네가 그분을 파악한다면 그분은 하나님이 아니다.”

 

무신론자 과학자들이 시간과 공간 속에서 하나님을 찾으려고 시도한 후 하나님이 없다고 결론을 내리는 것은 성경이 증언하는 참 하나님에 대한 이해가 너무나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이 만든 우주 공간에 갇혀있는 분이 아닙니다. 창조주 하나님은 자신이 창조한 우주 밖에 초월적인 존재로 계십니다.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에는 하나님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하나님은 존재와 완전성에서 무한하시고(11:7-9, 26:14), 가장 순결한 영이시며(4:24), 육체와 정열을 지니지 아니하시고, 그 무엇의 부분들로 구성되어 있지 않으시기에(4:15, 4:24, 24:39) 불가시적입니다(딤전 1:17). 또한 하나님은 변치 않으시고(1:17, 3:6), 광대하시며(왕상 8:27, 23:23), 영원하시고(90:2, 딤전 1:17), 인간의 이상으로 파악할 수 없는 분입니다.”

 

우리는 르네상스 시대의 화가들이 심어놓은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잘못된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버리고 성경에서 증언하는 진짜 하나님의 모습을 새롭게 우리 마음에 심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오해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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