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포리즘 (2022년 8월 30일 화요일) - 창조의 시간 (질문 3-4)

오늘의 아포리즘 (2022년 8월 30일 화요일) - 창조의 시간 (질문 3-4)

시온 0 1167

오늘의 아포리즘 (2022830일 화요일) - 창조의 시간 (질문 3-4)

 

며칠 만에 아포리즘을 다시 올립니다. 늦어도 이제는 날짜를 다 채우려고 합니다. 오랜만에 용기를 냈기 때문입니다.

 

삼성 창업자 이병철 회장님의 기독교에 대한 24가지 질문에 대해서 답변을 하고 있습니다. 포괄적인 질문들이 많아서 질문을 세분화해서 답을 하고 있습니다.

 

3. 생물학자들은 인간도 오랜 진화과정이 산물이라고 하는데 신의 인간 창조와 어떻게 다른가? 인간이나 생물도 진화의 산물 아닌가?

 

3-4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6일은 오늘날 우리의 6일과 같은 날인가요?

 

다윈의 진화론이 과학적으로 많은 문제가 있지만, 과학자들이 진화론을 버리고 창조론으로 오지 못하는 여러 가지 이유 중의 하나는 창조의 시간에 대한 문제입니다. 구약성경 창세기 1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세상을 6일 동안 창조하십니다.

 

그런데 현대 천체 물리학에 의하면 우주는 약 138억년 전에 생겨났습니다. 지구도 약 46억년 전에 탄생했고, 진화론에 의하면 DNA, RNA, 단백질 등과 같은 생명이 생겨난 것도 약 39억년 전입니다. 진핵생물이 생겨난 것은 15억 년 전쯤이고, 인류는 대강 500만 년 전에 유인원으로부터 진화했다고 주장합니다.

 

우주의 시간에 대한 과학자들의 주장은 현대 천문학자들이 그냥 멋대로 지어낸 것이 아닙니다. 이들은 2003년 나사(NASA)가 띄운 우주탐사 위성 WMAP에서 보내온 자료를 분석한 결과로 우주의 시간을 8,000만년 늘어난 138억 년쯤에 빅뱅이 일어난 것으로 수정 발표를 했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단 6일 만에 온 우주가 창조되었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물론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니 얼마든지 그렇게 하실 수 있지만, 과학자들의 처지에서는 창조 시간에 대한 문제는 쉽게 넘어설 수 없는 틈을 만들었습니다.

 

창세기를 문자적으로 보면, 분명 창조는 6일 만에 이루어졌습니다. 그런데 창조의 시간표를 읽으면 하나님께서 창조하실 때 쓰신 하루의 시간이 오늘 우리가 경험하는 하루와 다르다는 사실을 명백하게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 지구는 언제 창조되었습니까? 지구는 맨 처음 창조된 것이 아니고 셋째 날 태양과 함께 창조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라고 하신 말씀에 나오는 1일은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는 하루와는 전혀 다릅니다. 왜냐하면 아직 태양과 지구가 창조되기 전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는 1일은 태양의 주위를 공전하는 지구의 1회 자전하는 시간입니다. 그런데 태양과 지구가 창조되기 전에 하루는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하루와는 전혀 다른 기간의 시간입니다.

 

놀랍게도 이 사실을 1600년 전에 살았던 어거스틴(Augustine)’이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고백록에서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우리가 아는 날들은 일몰이 없으면 저녁이 없고 일출이 없으면 아침이 없다. 그런데 최초의 사흘은 태양 없이 흘러갔고 태양은 넷째 날에 만들어졌다.”

 

어거스틴은 창조의 날짜는 창조 순서를 나타내는 어떤 신비로운 날의 수로써 자연적인 의미와 날짜와는 다르게 해석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므로 이후 정통 기독교 신학은 창조가 우리가 알 수 없는 어떤 신적 시간에 여섯 단계에 걸쳐서 차례대로 진행된 것이라고 설명해 왔습니다.

 

창세기 1장에 나오는 을 의미하는 히브리어 (yom / יוֹם)’입니다. 이 말은 하루라는 뜻도 있지만 시간을 뜻하는 의미로도 사용됩니다. 창세기에 나오는 하루는 우리의 하루가 아니라 6단계로 이루어진 하나님의 시간을 표현하는 단어입니다.

 

그런데 종교개혁 이후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은 자기 관점에서 문자적으로만 해석하여 하나님의 창조를 6,000년에서 1만 년 전에 단 엿새 만에 이루어졌다는 주장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주장을 정통 기독교의 입장인 것처럼 사람들을 미혹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주장은 성경을 정확하게 문자적으로 본 해석도 아니고 하나님의 경외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읽는 태도도 아닙니다.

 

오직 성경으로(Sola Scriptura)’을 외쳤던 칼빈도 성서를 문자 그대로 해석하려는 문자 주의를 경계했습니다. 우리는 개인의 선입관과 편견을 벗어버리고 하나님의 창조를 증언하는 성경의 기록을 겸손한 마음으로 정확하게 읽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가 편견으로 가로막고 있던 진짜 하나님의 진리를 제대로 깨달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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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시간은 인간의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의 시간입니다. 성경은 그 시간의 길이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 관심이 없습니다. 성경이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온 우주를 창조하셨고 모든 생물을 종류별로 창조하셨다는 것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온 우주 만물과 모든 피조물을 창조하신 주인이시라는 사실입니다. 우리에게는 창조의 기간보다 이 사실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1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2 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니 3 언어도 없고 말씀도 없으며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4 그의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의 말씀이 세상 끝까지 이르도다 하나님이 해를 위하여 하늘에 장막을 베푸셨도다 (19:1-4)

 

1 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들이 가깝기 전에 2 해와 빛과 달과 별들이 어둡기 전에, 비 뒤에 구름이 다시 일어나기 전에 그리하라 (12:1-2)

 

28 너는 알지 못하였느냐 듣지 못하였느냐 영원하신 하나님 여호와, 땅 끝까지 창조하신 이는 피곤하지 않으시며 곤비하지 않으시며 명철이 한이 없으시며 29 피곤한 자에게는 능력을 주시며 무능한 자에게는 힘을 더하시나니 30 소년이라도 피곤하며 곤비하며 장정이라도 넘어지며 쓰러지되 31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 (40: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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