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포리즘 (2022년 1월 13일 목요일) - 하나님의 응답

오늘의 아포리즘 (2022년 1월 13일 목요일) - 하나님의 응답

시온 0 2309

오늘의 아포리즘 (2022113일 목요일) - 하나님의 응답

 

예수님께서 기도를 가르쳐주시면서 부모의 마음으로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해보도록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7:11)

 

부모는 자녀에게 좋은 것을 줍니다. 그냥 좋은 것이 아니라 가장 좋은 것을 줍니다. 어렸을 때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짜장면이었습니다. 그 신비한 음식은 저를 정말 놀라게 했습니다. 초등학교 졸업식 때 아버지가 물으셨습니다.

 

뭐 먹을래?”

 

짜장면

 

아버지는 집 근처 중국집에 데려가셔서 짜장면을 사주셨습니다. 중학교 졸업식 때 또 아버지께서 물으셨습니다.

 

뭐 먹을래?”

 

짜장면

 

넌 짜장면 밖에 모르냐?”

 

아버지는 똑같은 중국집에 가셔서 2층으로 올라가셨습니다. 그 중국집은 2층으로 되어 있는데, 1층은 주로 간단한 음식을 먹는 곳이고 2층은 요리를 먹는 곳입니다. 그곳에 가서 중국요리와 함께 짜장면을 먹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깐풍기를 먹었던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식 때 또 아버지께서 물으셨습니다.

 

뭐 먹을래?”

 

짜장면

 

넌 진짜 짜장면 밖에 모르냐?”

 

그날 아버지는 중국집이 아닌 호텔로 저를 데리고 가셨습니다. 제 고향 원주에 당시 호텔이 2개있었습니다. 원주관광호텔과 금성호텔입니다. 아버지는 그날 붉은색 벽돌로 만들어진 금성호텔 레스토랑으로 데리고 가셔서 함박 스테이크를 사주셨습니다. 저는 그날 그런 방식의 음식을 처음 먹어본 것입니다.

 

그날 아버지는 자신이 먹어 본 음식 중에 최고 좋은 음식을 제게 사주셨습니다. 저는 짜장면밖에 몰랐는데 아버지는 더 좋은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짜장면을 외쳤던 제게 아버지께서 알고 계신 가장 좋은 음식을 사주셨던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 아버지께서도 우리가 기도할 때 적당히 좋은 것이 아니라 가장 좋은 것을 주십니다. 자녀인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늘 최고 좋은 것을 주십니다.

 

그럼 왜 하나님은 우리에게 늘 최고 좋은 것을 주실까요? 그것이 아버지 하나님의 기쁨이기 때문입니다.

 

목회를 하면서 아이들을 잘 돌보지 못했습니다. 저는 좋은 아버지라고 부를 수 없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에게 꿈을 주고 싶어서 교회에 안식년 대신 2주간의 휴가를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가족들과 함께 미국 서부 여행을 계획했습니다.

 

20172월 큰아들은 대학 합격을 하고 졸업을 앞둔 고3이었고 작은딸은 고등학교 입학이 결정된 역시 졸업을 앞둔 중3이었습니다. 그해 겨울이 아니면 아이들과 여행을 할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큰 용기를 냈습니다. 재정이 없어서 교회에 양해를 구해 퇴직금 일부를 미리 받았습니다.

 

지금도 잊을 수 없는 것은 당시 부산 해오름 교회 성도들의 사랑입니다. 2주 동안 가족들과 미국여행을 다녀온다고 하니까, 교인들이 잘 다녀오시라고 아내에게 봉투를 건넸습니다. 그때 성도들이 주신 봉투를 합치니 450만 원이 훨씬 넘었습니다. 그때 받은 격려와 사랑과 위로가 너무나 커서 지금도 생각하면 마음이 뭉클해집니다.

 

여행지를 미국 서부로 정한 이유는 제가 가본 여행지 중에 가장 좋았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에게 최고의 건축물들이 모여 있는 라스베가스 호텔들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진귀하고 놀라운 그랜드 캐년 브라이스 캐년 자이온 캐년 홀슈 밴드 등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재미있었던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데려가고 싶었고, 미술관에 데려가서 미술책에서 봤던 고흐, 고갱, 피카소 등등의 그림과 예술작품을 직접 눈으로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아내가 비행기 예약과 여행 코스별로 호텔 예약을 맡았습니다. 저는 자동차 대여와 운전을 맡았습니다. 처음으로 미 서부를 자동차를 빌려서 가족들과 여행을 하기로 한 것입니다. 2주 동안 아버지인 저는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제가 행복했던 이유는 두 아이에게 제가 봤던 가장 좋은 것을 보여주고 제가 체험했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고 제가 먹었던 맛있는 음식을 맛보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때 저는 하나님의 마음을 잘 알았습니다. 하나님은 자녀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것이 너무 행복하십니다. 자녀가 구할 때 주시는 것이 하나님께 큰 기쁨입니다. 자녀가 기도하며 찾을 때 하나님께서 찾아주시는 것이 큰 기쁨입니다. 자녀가 기도하며 문을 두드릴 때 열어주시는 것이 하나님의 큰 기쁨입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최고 좋은 것을 주시는 이유는 자녀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하나님 아버지께서 너무나 기쁘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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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구걸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는 자녀의 특권입니다. 아버지 하나님께서 자녀가 구할 때 반드시 가장 좋은 것으로 응답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자녀는 그 약속을 믿고 아버지 하나님께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것입니다. 기도를 통해 자녀는 최고의 사랑을 받아서 너무나 기쁘고 행복합니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 아버지는 자녀의 기도에 응답하실 수 있어서 너무나 기쁘고 행복합니다. 간절한 기도는 하나님과 성도 모두를 행복하게 만듭니다.

 

 

그를 향하여 우리가 가진 바 담대함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 (요일 5:14)

 

7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8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7:7-8)

 

9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는데 돌을 주며 10 생선을 달라 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11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7: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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