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포리즘 (2022년 2월 5일 토요일) - 이 또한 지나갈 겁니다.

오늘의 아포리즘 (2022년 2월 5일 토요일) - 이 또한 지나갈 겁니다.

시온 0 2205

오늘의 아포리즘 (202225일 토요일) - 이 또한 지나갈 겁니다.

 

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하는 박수근 : 봄을 기다리는 나무전시회에 다녀와서 제가 느낀 감동을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저는 미술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입니다. 미술에 문외한도 자신이 느낀 초보적인 감동을 적어서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제가 박수근의 그림에서 받은 작은 감동을 여기서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박수근의 그림에는 다양한 이미지가 나옵니다. 그런데 몇 가지 이미지는 중복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앙상한 가지를 드러낸 겨울나무입니다. 박완서 선생님의 데뷔소설에서 박수근 선생님이 그린 나무를 나목(裸木)’이라고 불렀습니다. 아무것도 감출 수 없는 벌거벗은 나무가 바로 박수근 선생님이 그린 나무입니다.

 

겨울나무는 박수근 선생님께서 치열하게 그림을 그리셨던 때가 바로 혹독한 추위가 몰아치는 겨울이었음을 알려줍니다. 그는 여러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봄을 기다리며 겨울을 지나고 있습니다.

 

겨울 나무와 함께 선생님의 그림에 매번 등장하는 이미지는 길입니다. 노상에 앉아있는 여인과 노인과 아이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노상에서 아기를 업고 있는 누나, 노상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인들, 노상에서 실직해서 앉아있는 남성들, 노상에서 할 일이 없어서 노닥거리고 있는 사람들 등등 그들 모두는 겨울을 지나는 길 위에 있습니다.

 

혹독한 추위가 몰아치는 겨울을 지나고 있는 것입니다. 박수근 선생님의 그림은 고통스러운 겨울을 지나며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너무 힘들어서 울고 싶은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을 건네고 있습니다.

 

이 또한 곧 지나갈 겁니다.……

 

추위 앞에 감출 것도 숨길 것도 없이 앙상하고 볼품없는 그대로의 모습을 매일 수치스럽게 드러내며 살아야 하는 나목과 같은 인생들에게 박수근 선생님은 말을 건냅니다.

 

이 또한 지나갈 겁니다.그러면 우리가 그리워하던 그 봄이 돌아오겠지요.”

 

똑같은 상황은 아니지만 3년째 코로나로 힘겨워하는 분들에게도 박수근 선생님의 그림이 말을 건넵니다.

 

이 또한 지나갈 겁니다.”

 

박수근 선생님의 묵직한 위로에 굳어진 마음을 녹여봅니다. 그래요. 우리가 그리워하는 봄은 곧 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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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아무리 고통스럽고 힘들어도 언젠가 끝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기대했던 날이 생각보다 빨리 오지 않아도 소망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은 그 어떤 상황이나 한계에도 싸이지 않고 그 속에서 소망을 찾고 자유를 누립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못하시는 것이 없으신 전능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확실히 믿는다면 언젠가 반드시 고통의 터널의 끝에 도달하게 될 것을 믿어야 합니다. 그 믿음으로 오늘도 하나님께서 주신 길을 거부하지 말고 불평하지 말고 원망하지 말고 당당하게 받아들이며 삶을 살아야 합니다.

 

 

8 우리가 사방으로 욱여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9 박해를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10 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고후 4:8-10)

 

1 여호와께서 권능으로 내게 임재하시고 그의 영으로 나를 데리고 가서 골짜기 가운데 두셨는데 거기 뼈가 가득하더라 2 나를 그 뼈 사방으로 지나가게 하시기로 본즉 그 골짜기 지면에 뼈가 심히 많고 아주 말랐더라 3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 뼈들이 능히 살 수 있겠느냐 하시기로 내가 대답하되 주 여호와여 주께서 아시나이다 (37:1-3)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나는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42:11)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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