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포리즘 (2022년 2월 16일 수요일) - 9대2 법칙

오늘의 아포리즘 (2022년 2월 16일 수요일) - 9대2 법칙

시온 0 1858

오늘의 아포리즘 (2022216일 수요일) - 92 법칙

 

맥스 루케이도(Max Lucado) 목사님께서 쓰신 책 믿음 연습(Facing Your Giants)’92 법칙이 나옵니다. 믿음이란 책상이 아닌 삶의 현장에서 길러지는 것입니다. 우리를 두렵게 하는 골리앗 앞에 서서 골리앗보다 더 크신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여 골리앗을 향해 돌진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제가 대학원에 다닐 때 제가 사는 기숙사 근처에 연세대학교 농구팀 숙소가 있었습니다. 그때 연세대학교 농구팀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스포츠 스타들이었습니다. 이상민, 문경은, 우지원, 김훈, 서장훈 등이 대학농구와 실업 농구를 지배하던 시절이었습니다. 농구팀 숙소에는 항상 여학생들이 꽃을 들고 장사진을 칩니다. 숙소 앞에 중국집에는 선수들을 만나고 싶은 여학생들이 돈을 받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하겠다고 줄을 섰습니다.

 

함께 기숙사를 쓰는 학생 중에는 동네 작은 목욕탕에서 선수들을 만났다는 이야기도 전해주었지만 저는 근처 기숙사에 2년을 살았지만, 농구팀 선수들을 자주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서장훈 선수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서장훈 선수는 평소에도 운동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늘 인상을 찡그리는 듯한 얼굴을 하고 다녔습니다. 연세대학교 후문에는 육교가 하나 있습니다. 그 육교를 넘어가면 이대 후문이 나옵니다.

 

어느 날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육교를 올라가고 있는데 위에서 서장훈 선수가 내려왔습니다. 인상을 잔뜩 찡그리고 무엇인가에 골몰하면서 동시에 몹시 화가 나 있는 듯한 얼굴로 내려왔습니다. 나이는 저보다 한참 동생인데 207cm의 남자가 인상을 쓰면서 내려오면서 위압감이 대단했습니다. 저는 말 한마디 못 붙이고 조용히 위로 올라갔습니다. 잘못 말을 걸었다가 한 대 맞을 것 같은 표정을 짓고 서장훈 선수가 내려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날 그 경험은 골리앗 앞에 선 다윗이 느꼈을 공포와 두려움을 떠올리게 합니다. 엘라 골짜기에서 다윗은 골리앗 앞에 섰습니다. 골리앗은 키가 3m입니다. 기네스북 공식 최장신은 로버트 워들로우(Robert Wadlow)입니다. 그의 키는 272cm입니다. 골리앗은 세계 최장신보다 더 키가 컸던 사람입니다.

 

그는 갑옷을 입고 섰는데 그가 입은 갑옷의 무게만 57kg입니다. 그는 창을 다루는 기술이 뛰어났는데, 그의 창 위에 붙어있는 창날만 7kg입니다. 그가 속한 블레셋은 5개 부족이 연합한 연합국가였습니다. 블레셋이 전쟁을 할 때는 5개 부족에서 대표장수들이 다 전쟁에 참여하는데 골리앗은 가드 족속의 대표장수였습니다.

 

3m 근육질 거인이 갑옷을 입고 창을 들고 서서 큰소리를 지릅니다. 그 앞에 아무도 설 용기를 갖지 못하는데 아직 군에 올 나이가 되지 않은 소년 다윗이 그 앞에 당당하게 섭니다. 도대체 이 소년의 용기는 어디에서 온 것일까요? 그는 다른 사람처럼 두려움이 없는 걸까요? 분명 그게 아니라면 두려움을 이기고 골리앗 앞에 당당하게 설 수 있는 용기의 근원은 무엇일까요?

 

맥스 루케이도(Max Lucado) 목사님께서는 다윗이 사용한 말에서 용기의 근원을 찾습니다. 다윗은 골리앗과 싸움에 나가면서 하나님의 이름은 9번이나 부르지만, 골리앗의 이름은 2번밖에 부르지 않습니다. 다윗은 사울 왕 앞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사무엘상 1734-37절입니다.

 

34 주의 종이 아버지의 양을 지킬 때에 사자나 곰이 와서 양 떼에서 새끼를 물어가면 35 내가 따라가서 그것을 치고 그 입에서 새끼를 건져내었고 그것이 일어나 나를 해하고자 하면 내가 그 수염을 잡고 그것을 쳐죽였나이다 36 주의 종이 사자와 곰도 쳤은즉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이 할례 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이리이까 그가 그 짐승의 하나와 같이 되리이다 37 또 다윗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건져내셨은즉 나를 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삼상 17:34-37)

 

또 다윗은 골리앗 앞에 서서 이렇게 말합니다. 사무엘상 1745-47절입니다.

 

45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 46 오늘 여호와께서 너를 내 손에 넘기시리니 내가 너를 쳐서 네 목을 베고 블레셋 군대의 시체를 오늘 공중의 새와 땅의 들짐승에게 주어 온 땅으로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계신 줄 알게 하겠고 47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 (삼상 17:45-47)

 

다윗의 말에서 하나님은 9번 사용되었고 골리앗은 2번 사용되었습니다. 이 말은 다윗이 골리앗을 2번 바라보는 동안에 하나님은 9번이나 바라보았다는 뜻입니다. 다윗은 골리앗보다 하나님을 4배 이상 더 많이 바라보았습니다. 이것이 다윗이 가졌던 용기의 근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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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은 전능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우리는 골리앗보다 하나님을 더 많이 바라보아야 합니다. 전능하시며 나를 깊이 사랑하는 하나님을 자주 바라볼 때 나를 두렵게 만들고 나를 주눅이 들게 만드는 골리앗 앞에서도 당당히 맞설 수 있습니다. 골리앗을 2번 바라보았다면 하나님은 최소한 9번 이상 바라보아야 합니다.

 

오늘 나의 골리앗은 무엇입니까? 나를 절망하게 하고 주눅이 들게 만드는 나의 골리앗은 무엇입니까? 골리앗만 바라본다면 우리는 금방 낙심하고 주눅 들어 절망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나의 눈을 들어 내 능력의 근원 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더 많이 더 오래 더 깊이 나를 사랑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래야 절망에 빠지지 않고 나의 골리앗 앞에 당당하게 맞설 수 있습니다.

 

 

여호와여 아침에 주께서 나의 소리를 들으시리니 아침에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 (5:3)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42:5)

 

내 눈이 항상 여호와를 바라봄은 내 발을 그물에서 벗어나게 하실 것임이로다 (25:15)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무릇 나의 소망이 그로부터 나오는도다 (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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