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우간다 김무열 선교사님 선교편지

2020년 5월 우간다 김무열 선교사님 선교편지

시온 0 5561


주 안에서 사랑하고 존경하는 모든 분들에게 주님의 귀하신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우간다에 내려졌던 전국적인 봉쇄조치가 단계별로 완화되고 있는 중입니다. 질병 초기에 우간다 정부는 서둘러 대책을 마련했고, 가장 먼저 공항을 폐쇄하면서 전국적인 봉쇄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육로로 주변 5개국과 접경하고 있는 국경 역시도 물류 수송 외에는 통제가 되었고, 우간다의 대중교통인 봉고택시:마타투보다보다:오토바이 택시의 운행은 전면중단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정부의 발빠른 초동대처는 실효를 거두어, 우간다는 현재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한국 대사관은 교민들과 긴밀히 소통하는 동시에, 차량을 운행할 수 없는 거의 7주의 기간 동안에 대사관 차원에서 차량을 지원해 주었고, 우간다 정부에 협조를 구하여 통행증을 발급받아서 차량 운행이 꼭 필요한 교민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 외에도 마스크를 지원하고, 특별기를 통해 하늘 길을 열어, 한국방문을 주선하고 있고 화상미팅을 통해 교민들의 안전 및 필요에 최선의 부응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웃하고 있는 독일 선교사가 한국 정부의 이러한 지원과 도움에 부러움을 표하는 걸 보면서, 선교사이기 이전에 한국민으로서의 자부심도 커지고, 높아진 대한민국의 국격이 새삼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헐몬 선교를 위한 건축은 다시 한 번 표현하자면 이러한 와중에 단 한 번도 중단됨이 없이 잘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담장을 둘렀고, 집에는 양철지붕이 덮였습니다. 남아 있는 몇 가지 과정들 역시도 순적하게 진행 중이며, 한 두 주의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이사준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질병의 폐해 중에 사람들은 상점 문을 열 수 없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기에 발이 묶였습니다. 물가는 고공행진에, 사람들은 수입이 줄어 한숨이 커졌고, 아예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이런 상황 가운데, 건축을 위해 사람들을 고용하고, 자재를 구입하는 경제활동을 하는 것이 크지는 않지만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교회는 모여서 예배할 수가 없고, 학교는 문을 닫았습니다. 5명 이상의 회집은 여전히 금지되고 있습니다. 분명 선교가 중단되고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선교사의 이름으로, 선교의 명분으로 건축을 하고, 사람들을 고용하고 만나고 격려하고 꽉 막힌 현실에 소망을 주는 것이 귀하다 여겨집니다.

노랗게 구어진 벽돌 한 장을 들여다보면서 에스겔서의 마른뼈 환상을 묵상하게 되었고, 지난주일 가정예배를 통하여 말씀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내 백성들아 내가 너희 무덤을 열고 너희로 거기에서 나오게 한즉 너희는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 내가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가 살아나게 하고 내가 또 너희를 너희 고국 땅에 두리니 나 여호와가 이 일을 말하고 이룬 줄을 너희가 알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37:13,14). 비가 오면 진창이 되는 흙이 틀에 비벼져 마르고, 그 후에 잘 구어져 벽돌이 되는 과정은 신비롭습니다. 마른뼈가 살아나 군대를 이룬 건, 상상할수록 놀라운 일입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내가 여호와인 줄 알리라 나 여호와가 이 일을 말하고 이룬 줄을 너희가 알리라하나님을 알고 기억하라는 것이 핵심입니다. 가족과 함께 세 가지를 외쳤습니다. ‘하하하: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하십니다. 하나님이 하실 것입니다

광야에 길을 내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내내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샬롬^^


- 2020년 5월 27일 김무열 손미정 기은 규은 선교사 가정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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