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동읍성

교동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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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동 읍성 인천시 기념물 제23호)

 

    강화도는 한강으로 진입하는 물길을 막는 경기만의 관문이다. 그보다 먼저 교동은 강화로 들어가는 한강의 하구를 막고 있는 관문이다. 그러므로 한강수로로 진입하거나 강화 북부지역, 예성강 하구를 거쳐 개성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교동도를 통과해야 한다. 만약에 이곳의 물길을 정확하게 아는 집단이 있다면 대규모의 선단을 정박시켜 놓고, 작전을 수행하거나 준비하기에 매우 적합한 지형이된다. 그래서 교동도에는 읍성이 있다.

    

    교동읍성은 지방행정 관아가 소재한 고을의 방어를 목적으로 축성한 성곽이다. 대개 읍성 안은 중앙에서 파견된 수령과 관리들의 업무 공간이다. 지역 주민들은 성 밖에 거주하며 비상시에 성안으로 들어가 방어전에 임한다. 교동읍성은 교동에 경기수영을 설치한 때인 1629년(인조 7)에 쌓았다. 성의 둘레는 약 779m이고 동·남·북쪽 3곳에 옹성을 설치한 성문을 세웠다. 각 문에는 문루가 세워졌는데 동문은 통삼루(統三樓), 남문은 유량루(庾亮樓), 북문은 공북루(拱北樓)라 하였다.

  

    이 성 안에 삼도수군통어영(三道水軍統禦營)의 본진이 주둔하기도 했다. 1753년(영조 29)에 고쳐 쌓았고, 고종 대에도 성문을 다시 쌓았다고 한다. 동문과 북문은 어느 때 없어졌는지 확실치 않으며, 남문인 유량루는 1921년에 폭풍우로 무너져 무지개 모양의 홍예문 부분만 남아있다가 1975년에 해체 복원했고 2018년 현재 문루를 복원중이다.

 


● 교동 고읍성

 

   교동 고읍성은 교동면 고구리 301번지 일원에 위치하고 있고 고읍성 남쪽으로 화개산성이 있다. 교동 고읍성은 둘레가 1171m로서 극히 일부분만 석축이 남아 있고, 토성만 잔존하거나 논 또는 민가로 인하여 멸실된 상태이다. 이 성은 동·서·남·북문지를 추정할 수 있는 장소가 발견되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4문이 구비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성 내부에는 타원형 연못과 장방형 관아터가 발견되고 있으며, 성 외부에서는 원형 감옥터가 발견되었다.

 

   본래 고목근현(高木根縣)이었으나 후에 교동이 되었다. 문헌 자료가 없어서 그 실체를 밝히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다. 이러한 사실로 미루어 볼 때 삼국시대 이후 폐성되어 그 가치를 상실했던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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