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릉(嘉陵) 사적 제370호

가릉(嘉陵) 사적 제370호

시온 0 3902

● 가릉(嘉陵) (사적 제370호​)


  마니산에서 출발 쭉 뻗은 2차선 길을 지나고 탑재를 돌아 양도면사무소 가는 언덕길을 오르다보면 오른편 능내리 노인회관이 보인다. 회관 옆길로 마을을 지나 끝까지 들어가면 가릉을 찾을 수 있다. 강화에는 고려시대 능 홍릉(고종), 석릉(희종), 가릉(순경태후), 곤릉(원덕태후) 4기가 있다. 강화는 고려의 임시수도로 1232년(고종 19)부터 1270년(원종 11)까지 39년간 유지되었다. 그러나 이시기 관련된 왕은 고려 21대 강종, 22대 희종, 23대 고종, 24대 원종 때까지로 시대 범위를 넓혀 잡을 수 있다. 가릉의 주인 순경태후는 고려 24대 원종의 태자비로서 25대 충렬왕의 모친이다. 원종이 태자로 책봉될 때(1235년)궁에 들어왔으나 다음해 세자(충렬왕)를 낳고 세상을 떠났다. 신강화사에 “가릉은 진강산 남방에서 남서로 이어 나오는 완경사의 동쪽에 위치해 있다”고 기록하고 있으나 연대는 확실치 않고 조선초기부터 있었다고만 전한다. 능 이름이 전해 내려와 현재 가릉포 벌판으로 쓰여지게 된 것이다. 가릉포(嘉陵浦)는 기록에 “진강산 쪽에 있었으며, 20여척(尺)의 큰 제방이 있어 가릉포제라 하였고 진강산 남서쪽 원래 바다와 접하는 곳에 위치해 있던 포구였다” 라고 전한다. (신편강화사) 가릉포 벌판을 질러가는 이 길이 강화읍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가릉포 벌판과 진강산 2014. 01. 12. 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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