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抄 2)> '손운산 목사'
<주일설교 抄 2)> (2018.9.9) 본문 : 창 28 : 10~ 19 제목 : 하나님의 집 2) 설교 : 손운산 목사 (전 이화여대 교수) <2. 야곱의 집 떠나는 이야기> 오전에는 '집 떠나는 야곱이야기'를 하고, 오후 예배에서는 '집으로 돌아오는 야곱의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먼저 성경에 나오지 않는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성전을 어디에 세우셨나요?' 유대 '미듀라시(Midrash)'(필자 주 :히브리어 '찾다'에서 나온 말로 '성경이야기를 해석하는 설교방식/탈무드:히브리어의 '모은다'라는 말에서 나온 말로,랍비들의 성경 해석 모음집 )에 나오는 이야기 한토막을 들려드리겠습니다. <예화(例話) 두번 째> 어느 곳에 의좋은 형제가 살고 있었습니다. 아버지께서 임종을 앞두고 두 형제를 불렀습니다. "예들아, 너희들에게 줄 땅이 하나 밖에 없으니 나누어 가질 것 없이 그냥 둘이 같이 농사를 지어서 가을에 곡식을 나누거라." 하시고 돌아 가셨습니다. 의좋은 형제는 아버지의 유언을 믿고, 불평없이 가을에 추수한 곡식을 똑같이 나누어 가졌습니다.그런데 형이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나는 혼자 살고 동생은 장가들어서 자식을 둘씩이나 낳아 네 식구인데 식량이 부족하겠구나." 하고는 밤중에 일어나 자기 노적가리에서 한 지게 곡식단을 빼내어 동생 노적가리에 동생모르게 쌓아 놓았습니다. 동생도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나는 장가라도 들어서 오순도순 재미있게 살고 있는데,형님은 혼자서 얼마나 쓸쓸히 지내실까."하고는 밤중에 일어나 자기 노적가리에서 곡식단을 한 지게 빼내어 형님 노적가리에 형님 모르게 쌓아 놓았습니다. 이렇게 형과 동생은 매일 밤 한 지게씩 날랐으나,노적가리는 매일 그대로 인 것을 이상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달빛이 환히 비치는 날, 형과 동생은 그만 지게를 진 채 도중에서 마주치고서야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답니다.동생과 형은 서로 얼싸안고 울었습니다. '네가 더 어렵지 않겠냐? 형님이 더 어려우시지요.' 이렇게 서로를 격려해주고,용서해 주고,위로해 주고,포옹해 주는 그 지점을 하나님께서는 아름답게 보시고 그곳에 성전을 세우십니다.하나님은 그 곳을 축복해 주십니다.예배드리는 자리,예배 드리고 축도하는 자리,'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축복하노라'목사님이 성도들을 향하여 손을 들고 기도하는 자리가 복이 임하는 자리입니다.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