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최규수 사모님을 보내며 <no.3>
pilgrim13
2017
0
7061
2017.10.02 02:08
5.<마지막>
사랑하는 고, 최규수 사모님!
우리가 주님 안에서 죽음은, 영원한 잠을 자는 것인 줄 믿습니다.
'사랑하는 자에게 잠을 주시는 도다.'
어쩌면 하나님께서 사모님을 사랑하셔서
너무 사랑하신 까닭에
주님 곁에 두고 싶으셔서 부르신 줄 믿습니다.
주님께서는 죽은 나사로를 깨우러 가신다고 하셨듯이
우리는 마지막 나팔 소리와 함께
모두가 잠에서 깨어나 주님을 맞이할 날이 있음에
위로와 용기를 얻습니다.
그런 믿음을 주시는 하나님께 오히려 감사드립니다.
부디 고,최규수 사모님!
세상일 일랑은 이제 그만 내려 놓으시고,
평화로운 안식처에서
주님의 부드러운 자장가들으시며,
포근한 잠 속에 깊이깊이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모든 슬픔과 애통함과 걱정은 내려 놓으시고
주님 품에 안겨 평안히 잠드십시오.
그리고 그곳에서도
우리 시온교회 성도들과 교회 공동체를 위해
계신 그곳에서 늘 평화 가운데 기도해 주실 줄 믿습니다.
사모님께서 가신 그 길을 우리도 언젠가
가서 다시 만날 날이 있을 줄 믿습니다.
그 때까지 안녕 !
주 안에서 샬롬입니다.
들국화꽃 한 송이처럼
코스모스핀 가을길을 맨발로
팔짝팔짝 뛰어서
영원한 소녀가 되어 우리 곁을 도망치듯 떠나가신
고,최규숙 사모님!
손이라도 좀 흔들어 보여 주시지....
하지만 괜찮아요.
주님 만나는 그 기 쁨
우리도 알 것 같아요.
우리도 그렇게 갈테니까요.
주님 오시는 그날 우리 다시 만날 때 까지
할렐루야 ! 하나님께 영광 영광 아멘,아-멘 !!! <끝>
2017. 9. 30.
고,최규숙 사모님 영전에 드리는 글
(추모공원에 안장한 날 집에 돌아와서)
화도시온교회 김재규 장로<올림>
0 Comments